2026년 9월 28일 · 월요일 오후 국내 늬우스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이날 오후 흐름은 '신뢰'와 '해외 확장'의 두 축으로 요약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통신 3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경영 핵심 과제로 격상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하며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 구축을 선언하였고, 국내 의료AI 기업들은 유럽과 중국 검진·진료 시장으로 영토를 넓혔다. 청년 중심의 AI 창업 생태계와 지역 AI·ICT 융합 거점 조성도 나란히 진전되었다.
1. 개인정보위·통신 3사, '국민이 신뢰하는 AI 디지털 사회' 공동선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였다. 통신 3사는 개인정보 보호를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차원의 경영 핵심 과제로 격상하고,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서비스 기획·개발·운영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를 적용하기로 약속하였다. 투자 규모로는 SK텔레콤이 5년간 7,000억 원, KT가 5년간 2조 2,000억 원을 제시하였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가 AI 산업의 신뢰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하였으며, 2027년 3월 시행되는 AI 관련 특례 제도의 안착을 겨냥한 선제적 민·관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출처: 뉴스핌 · ZDNet Korea
- 링크: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928000866 · https://zdnet.co.kr/view/?no=20260928153633
2. K-의료AI, 유럽 암검진에서 중국 병원까지 해외 영토 확장 (전자신문)
국내 의료AI 기업들이 해외 검진·진료 시스템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루닛은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스웨덴 스톡홀름주 검진사업에 공급하며, 달라르나주에 이어 두 번째 광역 단위 검진사업에 진입하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 검진 AI '에이뷰 LCS 플러스'를 독일·노르웨이·핀란드·영국·이탈리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만 올해 신규 계약 77건을 확보하였다. 뷰노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뷰노메드 딥카스'의 2년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장쑤성에서는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현지 플랫폼 연동을 완료하였다. AI가 영상의학 판독의 일부를 대체하는 체계가 유럽 공공검진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AI의 수출 산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 출처: 전자신문
- 링크: https://www.etnews.com/20260928000309
3. 익산시·ICT 4개사, 'AI 디지털 혁신센터' 중심 투자협약
익산시가 티와이엠아이씨티·엑스업·대성농기계·팜큐베이터 등 ICT 기업 4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AI 디지털 혁신센터'를 축으로 사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참여 기업은 자율주행·로보틱스·농기계·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왕궁산업단지 내 0.33㎢ 규모의 스마트농업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해 2027년 실증에 나선다. 피지컬 AI와 농업의 융합을 지역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시도로, 수도권 밖에서 AI·ICT 융합 클러스터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 준다.
- 출처: 뉴스핌
- 링크: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928000555
4. '국가적 창업 실험장', AI 스타트업 투자 유치 잇달아 (전날 오후~야간)
정부가 추진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젝트('창업 실험장')에서 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사례가 이어졌다. 기업용 AI의 성능 저하를 자동으로 감지·진단·복구하는 '인트'는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 원을, 초박형 모터를 개발하는 '플럭스모션'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 원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였다. 2차 모집에는 1차 대비 47.5% 증가한 9만 2,838명이 신청해 누적 도전자가 15만 5,782명에 이르렀으며, 신청자의 71.8%가 39세 이하 청년층이었다. 국내 AI 창업 저변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두텁게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출처: 파이낸셜뉴스
- 링크: https://www.fnnews.com/news/202609271754359811
오후의 하이라이트
이날 가장 주목할 항목은 개인정보위·통신 3사 공동선언이다. 규제 기관과 통신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경영 최상위 의제로 끌어올리고 5년간 수천억 원대 투자를 명시한 것은, 2027년 3월 AI 특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신뢰 인프라'가 국내 AI 산업 경쟁력의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이와 함께 K-의료AI의 유럽·중국 동시 확장은 국내 파운데이션·응용 AI가 규제가 까다로운 공공 의료 영역에서 실질적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소버린 모델 논의를 넘어선 산업적 결실로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