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글을 아무 때나 썼을 때의 문제점예전에는 그냥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썼다.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2,000자 넘게 써보고, 내일은 피곤하니까 이틀 내내 아무것도 안 쓰고. 이런 식으로 감정에 따라 들쭉날쭉했다.문제는 이렇게 쓰다 보니까 흐름이 자주 끊겼다는 거였다. 며칠 쉬고 나서 다시 블로그를 켜면 "지난번에 뭘 쓰려고 했더라?" 하면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글의 톤도 일정하지 않았다. 어떤 글은 진지하고, 어떤 글은 가벼우고, 통일성이 없어서 내가 봐도 어색했다.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였다. 글감을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톤으로 쓸지 고민하고, 구조는 어떻게 잡을지 매번 새로 정하다 보니까 한 글 쓰는 데 3-4시간씩 걸렸다. 그러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자주 미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