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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쉴 때 은행이 웃는 진짜 이유 — 금리라는 '시소'가 돈을 옮기는 법 (2026.09)

한 줄 요약 — 반도체가 눌리는 날, 은행·보험이 웃는 장면은 우연이 아닙니다. 두 업종은 '금리'라는 지렛목 위에 놓인 시소의 양 끝에 앉아 있습니다. 금리가 높게, 오래 유지될수록 시소는 한쪽(성장주)을 내리누르고 다른 한쪽(은행)을 밀어 올립니다. 오늘은 이 시소가 어떻게 돈을 옮기는지, 그 원리를 끝까지 풀어 보겠습니다.증시를 보다 보면 이상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반도체가 지지부진한데 은행주와 보험주는 나 홀로 파랗게, 아니 붉게 오르는 날 말입니다. 실제로 지난 9월 10일이 그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권에서 눌려 있는 동안, 삼성생명 같은 보험주는 2% 가까이 뛰었습니다. 많은 분이 '반도체가 안 좋으니 대신 은행으로 갔나 보다'라고 넘기시지만, 여기에는 그보다 훨씬 단단..

주식 13:01:08

[기획] 외국인 3.6조 던진 날, 코스닥은 왜 웃었나 — 수급표 한 장으로 읽는 디커플링의 정체 (2026.09.10)

한 줄 요약 — 2026년 9월 10일,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합쳐 3조 6천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0.25%로 버틴 반면 코스닥은 +0.79%로 올랐습니다. 같은 날, 같은 외국인 매도인데 두 시장의 표정이 갈린 이유는 딱 하나, '누가 그 물량을 어디서 받았는가'에 있습니다. 오늘은 수급표 한 장을 끝까지 해부해 그 구조를 밝혀 봅니다.증시를 보다 보면 이런 날이 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은 온통 '외국인 엑소더스'인데, 정작 어떤 지수는 오르고 어떤 지수는 내립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외국인이 팔면 주가는 내린다'는 상식을 가지고 계실 텐데, 오늘 코스닥은 그 상식을 정면으로 거슬렀습니다. 이 역설을 감으로 넘기지 않고, 한국거래소(KRX)가 장 마..

주식 12:46:15

[기획 리포트] 유가 100달러·금리 4.8%가 바꾼 주도주 지도 — 반도체가 쉴 때 웃은 업종들 (2026.09.10)

한 줄 요약 — 오늘(2026년 9월 10일) 시장의 진짜 사건은 지수의 -0.25%가 아니라, 돈이 어느 업종에서 어느 업종으로 옮겨 갔는가에 있습니다. 유가와 금리라는 두 외풍이 반도체·2차전지를 누르고 은행·보험·방산을 밀어 올린, 전형적인 ‘고금리·지정학’ 국면의 손바뀜을 뜯어봅니다.이 글은 그날의 마감 데이터와 시황을 30년차 애널리스트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기획 리포트입니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권유가 아니라, 오늘 시장이 왜 이렇게 갈렸는지 그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입니다.① 왜 지금인가 — 두 외풍이 한 방향을 가리켰다오늘의 업종 손바뀜을 이해하려면 두 개의 숫자부터 봐야 합니다.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국 10년물 금리 4.83%**입니다. 이 둘은 따로 노는 변수가 아..

주식 08:09:28

AI 연구·산업 동향 아침판 다이제스트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Ⅰ. 연구 다이제스트1) LLM·에이전트 평가·안전SWE-Bench Pro Verified: 소프트웨어 공학 에이전트를 위한 신뢰 가능한 벤치마크 — 기존 SWE-Bench Pro가 정답 유출에 따른 보상 해킹(reward hacking)과 부실한 문제 정의로 성능을 과대평가해 왔음을 지적하고, 유출 경로를 차단하고 결함 인스턴스를 보정한 검증판을 제시한다. 일부 모델의 실제 성능이 기존 보고치보다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코딩 에이전트 역량 측정의 신뢰성 재점검을 촉구하는 결과이다. (Hugging Face 데일리, 2026-09-10 등재) https://huggingface.co/papers/2609.08149SchemeArena: LLM 에이전트의 은닉적 부정합(scheming) 스트레스 ..

유가 100달러의 역습, 뉴욕증시 4일 연속 하락…내일 CPI가 분수령 (2026.09.11)

간밤(2026년 9월 10일 현지) 미국장 한 줄 요약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고 국채금리가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곳까지 튀어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나흘째 내리 뒷걸음쳤습니다. 안전자산인 금까지 밀린, 숨을 곳이 없던 하루였습니다.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마음이 조금 무거우셨을 것 같아요. 금요일(9월 11일) 아침에 미국 시장을 여시는 분들께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하락은 흔한 '차익 실현'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무엇이 시장을 눌렀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코스피·코스닥에 어떤 뜻인지 하나씩 차분히 풀어 보겠습니다.① 3대 지수, 나란히 뒷걸음 — 특히 중소형주가 아팠습니다지수 종가 등락 등락률S&P 5007,591.70▼44.66▼0.58%나스닥 종합26,0..

주식 07:55:07

[유튜버들의 시선] "오늘 하락은 다 수급 얘기"…방송들이 입 모은 것과 갈린 것 (2026.09.10)

한 줄 요약 — 2026년 9월 10일 증시 방송들을 교차해 보면, 오늘 코스피의 흔들림을 '펀더멘털 훼손'으로 본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외국인이 2조 5천억원을 팔았어도 원인은 '네 마녀의 날' 수급이라는 데 입을 모았고, 갈린 지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진짜 경계해야 할 매물대가 어디냐는 것입니다.한국거래소(KRX) 마감 확정치라는 같은 지도를 펼쳐 놓고도, 방송마다 짚는 자리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오늘은 그 시선들을 나란히 놓고,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챙겨야 할 대목만 추려 보겠습니다.① 모두가 같은 자리를 짚었다 — "오늘 하락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수급"먼저 방송들이 한목소리를 낸 지점입니다. 오늘 코스피 약세(7,033.92, -0.25%)의 원인을 '기업의 문제'로 본 곳은 없었습니다.〔..

주식 2026.09.10

외국인 2.5조 던졌는데 코스피 7,000선 사수…‘네 마녀’가 흔든 하루, 코스닥은 웃었다 (2026.09.10)

한 줄 요약 —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5천억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기타법인과 개인·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코스피는 7,033.92로 7,0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오히려 0.79% 올랐습니다.안녕하세요. 오늘(2026년 9월 10일)은 아침부터 마음 졸이신 분들이 많았을 하루입니다. 개장 직후 코스피가 1.6% 넘게 밀리며 6,900선까지 내려앉았거든요. 그런데 장이 끝나고 보니 지수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숫자 뒤에 숨은 힘겨루기를 차분히 풀어 보겠습니다.① 오늘의 지수 — 겉으로는 약보합, 속으로는 롤러코스터지수 종가 등락 등락률코스피7,033.92▼ 17.72-0.25%코스닥836.92▲ 6.55+0.79%코스피의 -0.25%라는..

주식 2026.09.10

다우 –627p 급락, 유가는 6주 최고… 다시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흔든 밤 (2026년 9월 8일 미국 증시)

한 줄 요약 중동 긴장에 유가가 6주 만에 최고로 뛰고 강한 고용까지 겹치자, 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가 아니라 '9월 인상'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다우가 하루 만에 627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안녕하세요. 아침에 미국장 결과부터 확인하는 분들 마음이 오늘은 조금 무거우실 것 같아요. 여름 내내 시장을 끌고 온 이야기가 'AI 성장'이었다면, 2026년 9월 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를 지배한 단어는 다시 유가와 금리였습니다. 오랫동안 뒤로 밀어뒀던 인플레이션이라는 손님이 문을 두드린 하루였어요. 무엇이 시장을 흔들었고, 우리 코스피·코스닥에는 어떤 신호인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① 세 지수 나란히 하락 — 낙폭은 '다우'가 유독 컸습니다간밤 뉴욕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내렸는데..

주식 2026.09.09

7,166 찍고 6,954로…'약속의 9월' 코스피, 7천선 밟자마자 미끄러진 전강후약 (2026.09.08)

한 줄 요약 · 오픈AI '아스트라'發 반도체 급등에 코스피가 장중 7,166까지 치솟아 40여 일 만에 7,000선을 밟았지만, 개인이 3조 넘게 차익실현하고 국제유가가 다시 뛰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6,954.52(−0.58%)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SK하이닉스는 플러스로 종가를 지켰습니다.안녕하세요. 오늘(2026년 9월 8일) 오전에 계좌를 열어 보신 분들은 짜릿했을 겁니다. 코스피가 2% 넘게 뛰며 7,166까지,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밟았으니까요. 그런데 오후 들어 그 환호가 조금씩 식더니, 지수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전강후약(前强後弱)', 앞에서 강했다가 뒤로 갈수록 약해진 하루였습니다. 오늘 시장은 '반도체의 기대'와 '차익실현·유가의 현실'이 정면으로..

주식 2026.09.08

[기획연재 ①] OpenAI가 끝내 'AGI'를 입에 올렸다 — GPT-6 아스트라, 무엇이 바뀌었나 (2026.09.08)

연재를 시작하며 · 지난 2026년 9월 3일, OpenAI가 새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를 내놓았습니다. 회사는 이를 두고 '생성적 도약'이라 했고, 회장은 아예 '인공일반지능(AGI)의 도래'라는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이 한 문장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지갑과 일상에 무엇을 뜻하는지를 세 편에 걸쳐 풀어보려 합니다. 그 첫 편은 '무슨 일이 있었나'입니다.이름값이 무거운 단어, AGI기술 회사들은 신제품을 소개할 때 과장을 즐깁니다. 그런데 '인공일반지능(AGI)'만큼은 함부로 꺼내지 않는 단어였습니다.AGI(인공일반지능)란? 지금의 인공지능은 번역이면 번역, 그림이면 그림처럼 정해진 일을 잘하는 '전문가'에 가깝습니다. AGI는 사람처럼 '처음 보는 문제도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