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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에 -8.95%, 두 달 만에 무너진 7000선 — 무엇이, 왜 흔들렸나 (2026년 7월 13일 마감 해설)

한 줄 요약: 반도체가 흔들리며 지수 전체가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8.95% 빠졌고, 오전엔 외국인이, 오후엔 기관이 매물을 키우며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까지 불렀습니다.오늘의 지수7월 13일 월요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5월 초부터 지켜오던 7000선이 하루아침에 뚫렸습니다. 코스닥도 38.07포인트(4.55%) 밀린 799.36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3.4원으로 2원 올라, 외국인 자금이 편히 들어올 환경은 아니었습니다.낙폭이 워낙 가팔라 장중 안전장치가 두 번 작동했습니다. 오전 10시 34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매도 사이드카(선물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 주문을 5분간 멈추..

주식 2026.07.13

주말에 세상이 세 번 흔들렸다 — 호르무즈의 포성, 하이닉스의 뉴욕 데뷔, 그리고 용인의 반가운 소식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아침)

한 줄 요약: 지난 주말(7월 11일 토요일~12일 일요일) 사이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실제로 주먹을 주고받았고, 뉴욕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이 용인 공장 가동을 2년 앞당긴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폭염특보가 전국을 덮은 주말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이 소식들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합니다.1. 지정학 — 호르무즈 해협에 다시 불이 붙었다주말의 가장 큰 사건은 중동입니다. 7월 11일(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해 배에 불이 났고, 선원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미국은 주말 사이 이란 내 약 140곳(미사일·드론 발사장, 탄약고, 통신시설 등)을 겨냥해 보복 타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해협을 "추가 통보가 있을..

주식 2026.07.13

하이닉스가 뉴욕에서 '대박'을 터뜨린 밤 — 7월 둘째 주 미국장, 개미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오늘의 한 줄 요약: 미국 3대 지수가 사이좋게 올랐고, 그 중심엔 놀랍게도 '한국 회사' SK하이닉스가 있었다. AI 열풍이 이제 반도체를 넘어 '메모리'로 번지는 중이다.안녕하세요, 주말 사이 미국 시장 소식 차분하게 정리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지난 미국장(현지시간 7월 10일 금요일) 마감 소식을 기준으로, 이번 주 장 열리기 전에 미리 챙겨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골라봤습니다. 커피 한 잔 들고 편하게 읽어보세요. 먼저 성적표부터 보겠습니다.지수마감등락S&P5007,543.64+0.8%나스닥26,206.89+1.3%다우52,478.41+0.3%세 지수 모두 초록불(상승)입니다. 특히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이 제일 많이 올랐다는 게 오늘의 힌트예요. "아, 또 기술주가 판을 흔들었구나" 하고 감을 잡으시..

주식 2026.07.12

SK하이닉스, 드디어 뉴욕에 깃발 꽂았다 | 7월 11일 밤사이 미국증시 브리핑

오늘의 한 줄 요약: 미국 3대 지수는 잔잔하게 올라 한 주를 마무리했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SK하이닉스. 우리 반도체 대장주가 나스닥에서 '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 데뷔전을 치르며 첫날부터 두 자릿수 급등했다.안녕하세요, 밤사이 미국장 대신 지켜보고 아침에 정리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합니다. 평소 같으면 "엔비디아가 어쩌고, 연준이 저쩌고" 남의 나라 얘기로 시작했을 텐데, 오늘의 헤드라인은 우리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거든요. 커피 한 잔 들고 편하게 따라오시죠.1. 먼저 지수부터: "조용히, 그러나 위로"간밤 미국 3대 지수는 큰 이벤트 없이 살짝 오른 채 금요일 장을 마쳤습니다. 한 주 내내 오르락내리락(변동성이 컸다는 뜻이죠) 하다가 마지막 날 웃으며..

주식 2026.07.11

힘드셨죠, 이번 주. 그래도 오늘은 웃었습니다 — 반도체가 되살린 반등장 (2026.7.10 마감 해설)

오늘 한국장 한 줄 요약: 이틀간 마음을 졸이게 하던 시장이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뚜렷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2.52%, 코스닥은 5.47% 오르며 양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하루였다.먼저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주 목요일(7/2) 코스피가 하루 만에 7.9% 무너지며 8,000선이 내려앉던 그날, 화면을 차마 못 보겠다고,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마음 충분히 압니다. 계좌가 파랗게 물드는 걸 지켜보는 며칠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잠 못 드는 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그런 한 주의 끝에, 오늘은 다행히 웃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무엇이 시장을 되돌려 놓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함께 지켜봐야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6.07.11

혼자 있는 점

혼자 있는 점교실에는 늘 혼자인 아이가 있다. 어울리는 무리가 없고, 그 아이 곁에는 관계로 이어진 어떤 선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 아이를 왕따라고 부른다.아무도 그 아이를 두고 "아직 무리에 끼지 못했을 뿐"이라고 너그럽게 말해 주지 않는다. 현실은 그렇게 다정하지 않다. "쟤랑 놀지 마." 아이들은 서로에게 그렇게 이르고, 어떤 부모는 제 아이에게 한술 더 뜬다. "너희 반에 아무개라는 아이가 있다며? 그 아이랑은 절대 놀면 안 돼. 너도 물들면 안 돼."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아이는 그냥 왕따가 되어 버렸고, 아무도 그를 상대하려 하지 않는다. 한때 누군가와 이어져 있었을 관계마저 하나둘 끊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끊어진 아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다시 관계를 잇겠다고 다가서는 사람은, 이 세상..

오픈 카카오톡 개인 채팅만들기

오픈 카카오톡 개인톡 전달방 만드는 법: 커뮤니티 없이 1:1 오픈채팅 만들기카카오톡에서 개인 문의를 받을 때 본 카카오톡 프로필을 그대로 공개하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1:1 오픈채팅방이다.1:1 오픈채팅방을 만들면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도 상대방과 개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고도 개인톡 전달방처럼 사용할 수 있다.다만 이 기능은 카카오톡 계정과 완전히 분리된 별도 계정을 만드는 기능은 아니다. 본 계정 안에서 오픈채팅용 프로필과 채팅방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실명, 전화번호, 학교, 직장, 주소처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가급적 넣지 않는 것이 좋다.1. 카카오톡 채팅 화면에서 오픈채팅으로 들어가기먼저 카카오톡의 채팅..

조금 흐릿해도 괜찮아

조금 흐릿해도 괜찮아저녁 무렵 할아버지와 산책을 나왔다. 걸음이 조금 불편하신 할아버지는 저녁마다 이렇게 천천히 걷는 것이 운동이시다. 벚꽃은 거의 다 져 간다. 간간이 흩뿌려지는 꽃잎이 봄눈 같다. 바닥에는 꽃잎이 얕게 쌓여 있었다. 한참을 걷다가 할아버지가 벤치에 조심스럽게 앉으시며 가쁜 숨을 몰아쉬셨다. 그러고는 한마디 툭 던지신다. "너무 자기 자신을 못살게 하지 마라. 자기 자신을 달달 볶으면 사람이 힘들어져." 나는 할아버지의 뜬금없는 말씀에 할아버지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 뒤편으로 지는 해의 따스한 햇살이 삐져나왔다.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빙긋 웃으시고는 한참 동안 말이 없으셨다. 꽃잎이 바람에 한두 장씩 떨어지는 것을 둘이 함께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제가 너무 빡빡하게 사는 거 ..

ex falso quodlibet 속의 철학

1. 맞는 것과 틀린 것을 가려내는 일수학 속 명제는 결국 "이것이 맞는가, 틀린가"를 가려내는 행위이다. 2 + 2는 4이지 5가 아니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지 200도가 아니다. 이 구분이 있기 때문에 수학 속의 명제는 쓸모가 있다. 다리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한지, 비행기 날개가 버틸 수 있는지, 비밀번호가 안전한지. 이 모든 판단은 "맞는 것과 틀린 것의 구분"에 기대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맞는 것은 선이고 틀린 것은 악인가?논리 체계는 이 구분을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이것이 참이면 저것도 참이다"라는 약속들의 모음이다. 약속을 지키는 한, 참에서 출발하면 참에 도달한다. 거짓이 참으로 둔갑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2. 약속이 깨지는 순간그런데 이 약속 체계 안에 모순이 하..

모든 사람이 프롬프트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얼마 전 유튜브에서 어떤 교수가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세 가지를 열심히 해보라고. 프롬프트를 만들어서 글을 쓰고, MCP를 만들어 보고, 또 하나는 — 솔직히 말하면 나도 세 번째가 기억이 안 난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불편했다.하나만 해봐도 시간이 걸린다프롬프트를 "잘" 쓰는 일이 얼마나 손이 가는지, 직접 해본 사람은 안다. 목적을 정의하고, 맥락을 정리하고, 출력 형식을 설계하고, 돌려보고, 고치고, 기록하고. 한 번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반복 설계이다. 거기에 MCP까지? 그건 개발자 영역에 가까운 일이다.교수가 강연장에서 "세 가지를 해보라"고 말하는 건 쉽다. 하지만 듣는 사람 대부분은 첫 번째 하나도 제대로 끝내기 전에 지친다. "다 해봐야 한다"는 말은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