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승인 좌충우돌경험기

개인정보처리방침? 이게 뭐지?

world1000 2025. 7. 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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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낯설었던 개인정보처리방침

 애드센스 승인 조건 하나하나 체크해보다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나는 내가 검색을 잘못한 줄 알았다. 순간 나는 잠시 멈춤! 이 되었다.  "이거 뭐야? 내가 이런 걸 만들어야 한다고? 개인정보처리방침이 뭔데?"

처음에는 완전히 남 일 같았다. 개인정보처리방침이라니, 대기업 홈페이지나 쇼핑몰에서나 볼 법한 그런 거 아닌가? 내가 그냥 일상 경험 끄적거리는 조그만 블로그에 이런 법률 문서가 필요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엔 그냥 넘기려고 했다. ‘설마 이거 하나 안 넣었다고 떨어지진 않겠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블로그 카페와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승인 조건이었다.

“글도 잘 썼고 콘텐츠도 괜찮았는데, 개인정보처리방침 없다고 거절당했어요.”
“페이지 만들고 며칠 뒤에 승인 바로 났어요.”

 

이런 사례들을 읽고 나니까,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진짜 이것 때문에 떨어진다고?"

개인정보처리방침이란, 정확히 뭘까?

처음 ‘개인정보처리방침’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나는 막연히 어렵고 딱딱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개인정보처리방침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부분 성격상 나는 이런 어려운 말이 나오면 모든 걸 그냥 PASS!를 외치고 지나가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놓고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여기저기 사이트를 기웃거렸다. '어쩌지'
일단 컴다운하고 또박또박 읽어보기로 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이란,

방문자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어떻게 보호되는지를 사이트 운영자가 알리는 공식 안내문이다.

 

쉽게 말해서 “이 블로그를 구경하는 분들의 정보 중 무엇을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는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 미리 알려주는 안내판” 이다.

예를 들어,

  •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뜨면 → 그 순간 쿠키라는 작은 정보 조각이 자동으로 생긴다.  그러므로 방문자의 쿠키, IP 주소, 브라우저 정보가 자동 수집된다.
  • 댓글을 달면 →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게 된다.

이처럼 내가 운영자로서 방문자의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다루는지를 명확히 공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CCTV가 붙어있는 곳을 지나게되면 우리는 종종 'CCTV가 작동 중입니다’라는 안내문을 보게된다. 이 공간에서 CCTV가 작동하고 있어서 그로인해 발생되는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게 바로 개인정보처리방침의 본질이다.

 

구글 애드센스에서 왜 이 페이지를 요구하는 거지?

단순히 글 잘 쓰는 사람에게 광고를 붙여주는 게 아니라, 구글은 

“방문자 정보도 다룰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운영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고를 운영하는 만큼, GDPR(유럽 개인정보 보호법)이나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같은 것도 다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개인정보 관련 안내가 없는 블로그는 책임감없는 운영자로 분류되어 애초에 승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일단 구글 입장에서는 광고를 달아줄 사이트가 제대로 된 곳인지 확인하고 싶을 거 아닌가. 그냥 아무나 만든 블로그에 광고 달아주고 나중에 법적 문제 생기면 구글도 골치 아프게 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애드센스광고말고도 1년에 거의 조단위급의 특히 요즘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들이 엄청 까다로워졌다고 하니까.

그런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실제로 이 페이지 없다고 승인 거절당한 사례들이 진짜 많다는 거였다. 한 블로거는 글도 30개나 쓰고, 품질도 좋았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3번이나 떨어졌다고 했다. 아유 아까워라. 

특히 유럽 같은 데는 GDPR이라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엄청 까다롭다고 하는데, 구글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다 보니까 이런 기준을 다 맞춰야 한다는 거였다. 그러니까 이 페이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나의 결론이다.


방문자 정보도 다룰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운영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