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당신도 모르는 수학 이야기 ― 수학이란 무엇인가」 (3)조선 후기, 담양 용흥사에 목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는 대웅전 문짝을 채워야 했습니다. 문살 전체를 꽃으로 덮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고 겹쳐서도 안 됩니다.그는 꽃 하나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그 꽃을 옆으로 옮겨 붙였습니다. 또 옮겨 붙였습니다. 위로도 옮겨 붙였습니다. 그렇게 문짝 하나가 채워졌습니다.이렇게 같은 모양을 되풀이해 면을 빈틈없이 덮는 것을 테셀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로마 시대 모자이크에 쓰던 네모난 돌조각을 라틴어로 테셀라(tessella)라고 했는데,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쪽맞춤이라고 합니다.이름은 로마에서 왔지만 그 일을 한 사람이 로마인만은 아닙니다. 이집트 무덤 벽을 그린 화공, 로마의 모자이크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