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장중 3.5% 급락을 딛고 반도체 투톱의 반등에 힘입어 6,820.02로 되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그 반등의 아래에서는 두 가지 구조 변화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운명이 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라는 변수가 처음으로 실적이라는 얼굴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시장은 오늘 안도할 이유를 반도체에서 찾았습니다. 아침에 무너졌던 지수를 오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끌어올리자 "반도체가 지수를 구했다"는 문장이 곧바로 걸렸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오래 시장을 지켜본 눈으로 보면, 오늘 두 종목이 나란히 올랐다는 사실보다 훨씬 중요한 장면이 그 아래에서 지나갔습니다. 이 글은 그 장면 두 개를 차분히 들여다봅니다.①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