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의 공포를 뒤집은 20분
간밤 미국 반도체 급락에 장중 4%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마감 20분 전 SK하이닉스의 급반등을 타고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하루의 궤적을 먼저 그려 봅니다.
오전 내내 파랗게 질린 화면을 보며 손이 떨린 분이 많았을 하루입니다. 개장 2분 만에 코스피가 2% 넘게 빠졌고, 한때 지수판에는 -4%가 찍혔습니다. 그런데 장이 끝나고 보니 코스피는 오히려 올라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뒤집힘'이 왜, 무엇으로 일어났는지를 데이터로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①오늘의 지수 — 코스피는 반등, 코스닥은 하락
장중 저점과 종가의 거리가 오늘 하루의 드라마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장중 저점 |
|---|---|---|---|---|
| 코스피 | 5,550.30 | ▲ 16.53 | +0.30% | 5,305.98 |
| 코스닥 | 751.69 | ▼ 12.41 | -1.62% | 737.87 |
코스피는 전 거래일(10월 22일) 종가 5,533.77에서 5,403.17로 2.36% 빠진 채 출발했고, 오전 한때 5,305.98까지 밀려 낙폭이 4.12%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마감 20분 전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5,550.30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저점에서 종가까지 244포인트, 약 4.6%를 끌어올린 셈입니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소부장과 2차전지가 버티지 못하면서 751.69로 1.62% 내렸습니다. 코스피를 떠받친 힘이 코스닥까지는 미치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②시장을 움직인 이유 — 아침의 공포와 오후의 반전
공포의 출처는 미국, 반전의 방아쇠는 국내에 있었습니다.
오전의 하락은 간밤 미국장에서 넘어온 불안이었습니다. 10월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인공지능 투자가 과연 돈이 될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다시 번지며 기술주가 팔렸습니다. 나스닥이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6.72% 내렸고, 마이크론(-6.26%)·엔비디아(-4.40%)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8% 넘게 빠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의 동반 급락은 예고된 수순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방아쇠는 SK하이닉스였습니다. 장 초반 5% 넘게 빠지던 주가가 돌연 4.42% 상승으로 뒤집혔는데, 계기는 회사가 손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이었습니다. 자회사가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의 몫이 묽어진다는 '중복상장' 걱정이 그동안 SK하이닉스의 발목을 잡아 왔는데, 그 불씨가 꺼지자 저가매수가 몰린 것입니다.
③업종·수급 — 지수를 올린 건 '외국인 매수'가 아니었습니다
숫자를 뜯어보면 오늘의 반등은 수급이 아니라 '대형주의 무게'로 이뤄졌습니다.
| 투자자 | 코스피 | 코스닥 |
|---|---|---|
| 외국인 | 약 -9,900 (순매도) | -441 (순매도) |
| 기관 | +8,723 (순매수) | -248 (순매도) |
| 개인 | +527 (순매수) | +631 (순매수) |
※ 코스피 수급 절대액은 매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외국인 순매도 9,830억~1조938억 원). 집계 시점·지수 범위 차이이며, 방향은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로 일치합니다.
여기서 오늘의 핵심을 짚어야 합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조 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런데도 지수가 오른 이유는, 지수가 '순매수 금액'이 아니라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등락'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4.42%)와 삼성바이오로직스(+7.71%), 삼성전자(+0.47%)처럼 덩치가 큰 대형주가 올라 주면, 외국인이 아무리 팔아도 지수는 위로 끌려 올라갑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8,723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받쳐 준 것도 반등의 받침대가 됐습니다.
대표 종목의 확정 종가로 보면 그림이 선명합니다. SK하이닉스는 1,277,000원(+4.42%)으로 전일보다 5만4천 원 올랐고, 삼성전자는 215,500원(+0.47%)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2차전지 진영은 정반대였습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5.83%)·에코프로비엠(-5.50%)이 무너졌고, 반도체 소부장인 리노공업(-4.05%)도 크게 빠졌습니다. 코스피 안에서도 KB금융(-3.29%)·현대차(-1.99%) 같은 금융·자동차는 하락했습니다. 즉 오늘은 '반도체·바이오 대형주 대 나머지'의 구도가 뚜렷했던, 지수 숫자 하나로는 다 담기지 않는 양극화의 하루였습니다.
④유튜버들의 시선 — 오늘 방송이 모인 지점
오늘 수집된 여덟 개 방송은 하나같이 '솔리다임 철회'와 '외국인 1조 매도'를 오늘의 축으로 짚었습니다.
'12시에 만나요'의 이광수·박시동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철회를 "주주들이 해낸 일"이자 한국 증시의 이정표로 평가했고, 동시에 간밤 하락을 '공매도 세력이 키운 공포의 과잉'으로 봤습니다. 반면 삼프로TV 더블크로스에 출연한 하나증권 김문정 PB는 "결국 시장의 핵심은 금리"라며 다음 주 FOMC와 PCE 물가를 확인할 때까지 신중하자는 쪽에 섰습니다. 같은 하락을 두고 한쪽은 '심리 과잉', 다른 쪽은 '체력 점검'으로 읽은 셈입니다. 채널별 교차비교는 ②번 탭에서, 여덟 방송 전체 기록은 ③번 탭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의 핵심 3줄 정리
- 코스피는 장중 -4.12%(5,305.98)까지 밀렸다가 SK하이닉스 반등을 타고 5,550.30(+0.30%)으로 플러스 전환, 코스닥은 751.69(-1.62%)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반전의 방아쇠는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미국 상장 철회(중복상장 우려 해소)로, SK하이닉스는 1,277,000원(+4.42%)에 마감했습니다.
- 외국인이 약 1조 원을 팔았는데도 지수가 오른 것은, 대형주의 시가총액 가중 반등과 기관 8,723억 순매수가 하단을 받친 덕분입니다.
오늘의 용어 정리
ADR(주식예탁증서) · 미국 투자자가 외국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증서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라고 보면 됩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가가 회사의 순자산(장부가치)보다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숫자가 낮으면 '싸게 거래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참고 자료
· 알파경제 「코스피, SK하이닉스 반등에 0.30% 상승」 (기사) · 파이낸셜뉴스 「중복상장 우려 해소로 하이닉스 반등」 (기사) · 뉴스핌 「장중 4% 급락 딛고 반등」 (기사)
· 유튜브(2026.10.23): 12시에 만나요, 시동TV, 삼프로TV 더블크로스, 딜사이트 애프터마켓, 부자TV, 깨비증권, 채국장, 김지훈의 훈훈한주식
오늘 수집된 여덟 개 채널의 당일 방송을 교차비교했습니다. 직접 인용은 각 화자의 실제 발언에서만 가져왔습니다.
①모두가 모인 지점 — 두 개의 사실
해석은 갈려도, 오늘의 축이 무엇이었는지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여덟 방송이 공통으로 짚은 첫 번째 사실은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철회였습니다. '12시에 만나요'의 이광수 대표는 이를 한국 증시 구조가 바뀌는 신호로 읽었고, 딜사이트 애프터마켓의 박영우 대표는 "발목을 잡고 있던 두 가지 중 하나(솔리다임)는 없어졌다"며 남은 과제로 자본 조달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 사실은 외국인의 매도였습니다. 김지훈의 훈훈한주식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910억 원을 팔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외국인이 지금 무엇을 사는지를 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②갈린 지점 — 이 공포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같은 급락을 보며, 한쪽은 '과장된 심리'로, 다른 쪽은 '점검해야 할 체력'으로 읽었습니다.
간밤 하락은 메타 실적의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악재만 골라 확대 해석된 결과이며, “공매도가 최대로 걸려 있어” 불안을 키우는 쪽이 유리한 국면이라고 봤습니다.반전의 여지에 무게
“금리가 결국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며, 다음 주 FOMC와 PCE 물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비중이 큰 투자자라면 악재가 소화되는지 관망하자고 했습니다.빅 이벤트 확인 뒤
두 시선은 '오늘의 하락을 누가 만들었나'에서 갈립니다. '12시에 만나요'와 '시동TV'의 이광수·박시동 대표는 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이례적 장면을 '안전자산 쏠림과 공매도 세력의 심리전'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대로 삼프로TV의 하나증권 김문정 PB와 깨비증권의 '태조박'은 금리와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을 더 무겁게 봤습니다. 특히 깨비증권은 "주가를 가르는 것은 결국 금리를 이겨내는 이익 전망"이라며, 끝까지 버티는 것은 2027년에도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이라고 정리했습니다.
③또 하나의 시선 — '파는 장'에서 무엇을 고를까
지수 해설과 별개로, 여러 방송은 급락장에서 '실적으로 버틸 종목'을 고르는 데 집중했습니다.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지수 전망은 갈려도,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약속이나 한 듯 '실적과 숫자'로 모였습니다. 아래는 오늘 방송들이 '숫자로 버틴다'며 주목한 갈래입니다. 개별 종목은 방송의 관점을 옮긴 것일 뿐,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④개인 투자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여러 방송이 공통으로 "예측보다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그 말을 투자 언어로 옮겨 보았습니다.
방송들이 짚은 세 가지
- 기준을 다시 세울 것 · '12시에 만나요'와 '시동TV'는 과거의 손실률이 아니라 지금 지수(5,300·5,100·5,000)를 기준으로 구간별 대응 시나리오를 다시 짜라고 권했습니다. 이는 분석일 뿐 매매 지시가 아닙니다.
- 다음 주 빅 이벤트 · 삼프로TV는 FOMC(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와 PCE 물가, 빅테크(MS·알파벳·아마존) 실적을 분수령으로 꼽았습니다.
- 숫자로 확인할 것 · 깨비증권·훈훈한주식·채국장은 공통적으로 "뉴스가 아니라 수주·매출·이익이 실제로 찍히는지"를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저의 시각을 보태자면, 오늘 방송들의 진짜 공통점은 종목 추천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지수를 맞히려 들기보다, 내 기준을 세우고 숫자로 검증하자는 것입니다. 솔리다임 철회를 반기면서도 "좋은 호재가 아니라 소극적 악재가 막힌 것"이라던 박시동 대표의 냉정함처럼, 오늘의 안도에 취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 — 오늘(2026.10.23) 방송 자막
· 12시에 만나요 (영상) · 시동TV (영상) · 삼프로TV 더블크로스 (영상) · 딜사이트 애프터마켓 (영상)
· 부자TV (영상) · 깨비증권 KB (영상) · 채국장 (영상) · 김지훈의 훈훈한주식 (영상)
- 12시에 만나요 — 이광수·박시동 (솔리다임 철회와 공매도론)
- 시동TV — 이광수·박시동 (긴급 점검과 'We have a dream')
- 삼프로TV 더블크로스 — 김문정 PB (금리 중심 점검)
- 깨비증권(KB) — 태조박 (고금리에 버틸 4종목)
- 채국장 — DS자산운용 마승현 (이동하는 반도체 병목)
- 딜사이트 애프터마켓 — 박영우 (종목별 전략)
- 부자TV — 강하나 애널리스트 (바이오 암흑기)
- 김지훈의 훈훈한주식 (외국인이 담은 소외주)
①12시에 만나요 — 이광수·박시동·권민정
이날 방송의 중심 주제는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미국 상장 철회였다. 진행자는 SK하이닉스가 개장 전 "솔리다임 IPO 검토를 중단한다. 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이어가겠다"는 공시를 냈다고 전했다. 이광수 대표는 그간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더 부진했던 이유로 '솔리다임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지목하며, 국정감사 기간에 금융당국이 이를 중복상장으로 판단했고 결국 회사가 강행 대신 철회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을 두 가지 의미로 해석했다. 첫째는 SK하이닉스 주주가 더 이상 다단계 상장에 따른 희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며, 둘째는 당국과의 충돌 없이 '규제와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이다. 그는 과거 명신산업이 유사한 구조의 상장을 철회한 뒤 주가가 올랐던 사례를 들며, 이번 결정을 "주주들이 해낸 일"이자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시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적극적 호재'가 아니라 '소극적 악재가 막힌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다음 주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실적 발표(IR)를 변수로 지목했다.
간밤 미국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는 메타(Meta)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1억 달러로 악화되고 미래 지출 약정이 8,250억 달러로 늘어난 점, 그에 따라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점이 꼽혔다. 두 출연자는 금리가 하락했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상황을 '안전자산 쏠림'과 '공매도 세력의 영향'으로 설명했으며,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밖에 삼성E&A의 약 7,800억 원 자사주 소각(지수 급락에도 9%대 급등), 유가 급등(WTI 100달러 터치)과 이란 지정학 이슈가 다뤄졌다.
방송 후반부에는 권민정 아나운서와 함께 'AS센터' 코너를 열어, 손절 구간을 넘긴 경우 과거 손실률이 아니라 현재 지수(5,300·5,100·5,000)를 기준으로 비중 축소 시나리오를 새로 세우라고 조언했다. 미성년 자녀 계좌는 길게 묻어 두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②시동TV — 이광수·박시동 긴급 점검
장 초반 긴급 편성된 방송이다. 간밤 미국 지표로 나스닥 -2.60%, S&P500 -1.2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이 제시됐고, 개별 종목으로 엔비디아 -4.4%, 마이크론 -6.26%, 샌디스크 -8.51%, 인텔 -8.04%, 메타 -6.98%, AMD -8.1%, SK하이닉스 ADR -8%가 열거됐다. 국내 장 초반 코스피는 -3.4%, 코스닥은 -3.45% 수준이었다.
두 출연자는 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된 결과라고 보았다. 박시동 대표는 "불안을 조장할수록 돈을 빌려주는 쪽이 유리해진다"는 가설을, 음모론임을 전제하면서도 제시했다. 대응 전략으로는 지수 구간(5,300·5,100·5,000)별 비중 축소 시나리오를 미리 세워 둘 것을 강조했으며, 비중 축소의 목적은 손실 축소와 '추가 하락 시 재매수를 위한 현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방송 후반은 두 사람이 준비해 온 'We have a dream' 코너로, 진보적 경제 매체, 저렴한 투자자 교육, 주주 위임 기반 행동주의 활동 등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시황 분석보다 비전 공유 성격이 강하므로 본 아카이브에서는 개요만 기록한다.
③삼프로TV 더블크로스 — 김문정 PB(하나증권)
이 방송의 핵심 주제는 금리였다. 김문정 PB는 "금리가 결국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며 금리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았고, 하나증권 하우스의 코스피 저점 전망치를 5,300 부근으로 소개했다. 전일(10월 2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하며 "호미로 막았다", 즉 선제적 인상으로 더 큰 충격을 예방했다고 평가한 점을 전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동결이 유력하나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며, 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 발표될 결정과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 PCE 물가지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많이 오른 반도체·하드웨어가 금리 부담에 먼저 반응했다고 설명하며, 또 다른 축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2차전지를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으로 설치가 빠른 ESS 수요가 커지고, 전기차 판매가 미국에서 약 40% 줄었어도 유럽에서는 20~30% 늘어 지역차가 있다고 밝혔다. 관심 종목으로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을 언급했으나 이는 시황 해설 맥락의 예시다.
④깨비증권(KB) — 태조박
'고금리·급락장에서 실적으로 버틸 기업'을 주제로 한 방송이다. 진행자는 금리가 높든 낮든 주가를 가르는 것은 결국 '금리를 이겨내는 이익 전망'이라는 명제를 반복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95%대로 하락했는데도 AI 관련주가 급락한 것은 금리 하락의 원인이 물가 안정이 아니라 경기·수요 둔화 우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7년 S&P500 EPS 증가율 기대치가 16%라는 점을 들며, 2027년에도 이익이 늘어날 업종으로 IT·커뮤니케이션·에너지를 제시했다.
구체 종목으로는 네 곳이 다뤄졌다. 알코아(알루미늄)는 구리 대체 수요와 낮은 재고를 배경으로 2분기 판매가격이 13% 올라 조정순익이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소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고부가 윤활유에 더해 전력 판매(ENS) 사업의 LNG 저가 조달 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팬오션은 BDI 운임 상승과 VLCC·LNG선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 실적을, 비나텍(방송 '비화택')은 AI 서버용 슈퍼캐패시터 스냅인 제품의 매출 급증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비나텍의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은 위험 요인으로 함께 지적됐다.
⑤채국장 — DS자산운용 마승현 매니저
'이동하는 반도체 병목'을 주제로 한 인터뷰다. 마승현 매니저는 병목을 '이미 알려진 병목(GPU·HBM)'과 '덜 알려진 병목(패키징·기판·전력)'으로 나누고, 후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액티브 운용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한 'DS AI반도체 액티브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약 40%로 기본축에 두고, 소부장 약 40%, 전력 인프라 약 11%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향후 병목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다. 첫째는 후공정으로, TSMC가 올해 7월 "패키징 캐파가 타이트해 고객 성장을 제한한다"고 밝힌 점, 이에 ASE테크놀로지가 첨단 패키징(CoWoS) 파트너로 지정돼 물량을 나눠 받고 있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둘째는 HBM 가격으로, 트렌드포스 전망상 내년 HBM 가격이 올해보다 70~130%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셋째는 CPU 소켓 메모리로, 메타의 에이전트 AI '뮤즈'가 부상하며 CPU 수요와 소켓 메모리·기판·검사 수요가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기(AI 서버용 기판 6조7,800억 원 투자), 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 미코(네덜란드 램에너지 인수)가 언급됐다.
⑥딜사이트 애프터마켓 — 박영우(핀트투자자문)
종목별 전략을 다루는 방송이다. 박영우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철회를 두고 주가를 눌러온 두 발목(솔리다임·데이터센터 수익성) 중 하나가 해소됐다고 평가했으나, 상장으로 조달하려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변수로 남는다며 목표가로 1차 150만 원, 추가 반등 시 180만 원을 제시했다. 네오셈(SSD 검사장비 글로벌 점유율 80%, 2026년 영업이익 전년 대비 400~500% 전망)을 당일 최선호주로 꼽았다.
보안주로는 샌즈랩(악성 데이터 53억 건 보유)과 지니언스(흑자 지속·PBR 15배)를, 제약·바이오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생물보안법 수혜, 누적 수주 29조 원)와 알테오젠(피하주사 제형 기술,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0% 전망)을 다뤘다. 종목 AS로는 폴라리스AI(온디바이스·보안 모멘텀, 당일 19% 급등)를 언급했다. 본 방송의 목표가·손절가는 모두 출연자 개인의 견해이며 검증이 어려운 수치다.
⑦부자TV — 강하나 애널리스트
바이오 섹터의 장기 약세('암흑기')를 진단한 방송이다. 강하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바이오 부진의 원인으로 대형주의 연이은 악재, 반도체 쏠림, 금리 상승을 꼽으면서도 "산업이 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핵심 논지는 "금리 위에 파트너십이 있다"는 것으로, 2028년부터 본격화되는 빅파마의 특허 절벽(머크 키트루다 연매출 약 40조 원 등)을 메우기 위해 금리와 무관하게 기술 도입·인수 계약이 쏟아진다고 설명했다. 로슈-한소제약 ADC 계약, 독일 머크의 RNAi 기업 인수(프리미엄 130%)가 사례로 제시됐다.
관심 영역으로는 RNA·ADC·비만 대사와 'AI 바이오 밸류체인'이 다뤄졌다. AI 신약 개발의 병목으로 DNA 합성(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정밀 데이터 보유 기업(템퍼스·나테라)을 지목했고, 국내에서는 프로티나(트위스트와 제휴), 씨어스테크놀로지, 루닛, 리브스메드(의료로봇)를 거론했다. 대형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언급했다. 다만 회사 경영진의 낙관적 발언은 스스로 검증해야 하며, AI 분석 도구도 보조 수단에 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⑧김지훈의 훈훈한주식 — 김지훈
진행자는 방송 서두에 당일(10월 23일) 마감 지표를 직접 정리했다. 코스피는 5,550포인트로 0.3포인트 상승 마감했으나 상승 종목 수가 580여 개에 그쳤고, 고객예탁금이 사상 처음 90조 원을 밑돌아 약 89조 원까지 감소했으며, 외국인은 당일에도 1조910억 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처음으로 5%를 밑돈 4.974%, 원·달러 환율은 1,320원, WTI는 100달러 선이었다. 그는 코스피 소폭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핵심 주제는 "외국인이 1조를 파는 와중에도 사는 종목"이었다. VM(반도체 식각장비, SK하이닉스 매출 의존도 약 98%, 당일 외국인 약 650억 순매수), GNC에너지(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국내 점유율 45%·AI 서버용 70%, 수주잔고 사상 최고치, 외국인 약 300억), BHI(HRSG·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수주잔고 2조4,000억 원, 외국인 약 220억) 세 종목이 제시됐다. 진행자는 세 종목 모두 업종은 달라도 점검할 숫자(수주·원가·가동률·경쟁사 증설)는 비슷하다고 정리했다.
종합 — 교차 비교
공통점. 여덟 방송은 예외 없이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철회'와 '외국인 약 1조 순매도'를 당일의 두 축으로 삼았다. 또한 급락의 직접 원인으로 간밤 미국 반도체·빅테크 급락(메타 실적·CDS,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을 지목했고, 금리가 하락했는데도 주가가 빠진 이례성을 공통으로 언급했다.
엇갈림. 해석은 둘로 갈렸다. '12시에 만나요'·'시동TV'는 이 하락을 공매도와 안전자산 쏠림이 키운 '심리 과잉'으로 보아 반전 여지에 무게를 둔 반면, 삼프로TV·깨비증권은 금리와 2027년 이익 전망이라는 '펀더멘털'을 더 무겁게 보았다. 반등의 재료를 '이벤트(솔리다임)'로 보느냐 '구조(AI 사이클)'로 보느냐도 갈린 지점이다.
관심 포인트.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오히려 수렴했다. 채국장의 '이동하는 병목', 깨비증권의 '2027년 이익', 훈훈한주식의 '외국인 수급과 수주 숫자', 부자TV의 '특허 절벽과 파트너십'은 모두 "실적과 숫자로 검증하라"는 하나의 태도로 모인다. 다음 주 FOMC(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와 PCE 물가, 빅테크 실적이 공통의 분수령으로 지목됐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우 홀로 530p 뛰는데 나스닥은 멈췄다 — ‘AI 빚잔치’ 경계에 돈이 옮겨탄 미국장 (미국 10/20 마감 · 한국 2026.10.21) (0) | 2026.10.21 |
|---|---|
| 방산주 쇼크 해부 (2026.10.20) (0) | 2026.10.21 |
| 미국은 반등했는데 코스피 -3.73% 급락 (2026.10.20) (0) | 2026.10.21 |
| 증시노트 2026.10.19 — 코스피 5,768 반등 마감 (0) | 2026.10.19 |
| 다우는 +556p 반등, 반도체는 7거래일째 하락 — 메모리에서 증발한 1조 달러 미국 10/15 마감 (0) | 202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