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 압도적 대장주였던 반도체가 숨을 고르자, 갈 곳 잃은 자금이 두 갈래로 재편됐습니다. 하나는 '실적과 주주환원'을 증명한 은행주, 다른 하나는 'AI가 만든 새로운 수요'에 올라탄 2차전지입니다. 다만 두 갈래 모두, 이름만 보고 올라타면 다치는 '옥석 가리기'의 장이었습니다.2026년 9월 3일. 삼성전자(−0.20%)와 SK하이닉스(−1.05%)가 나란히 쉬어 가는 사이, 지수를 지탱한 건 금융과 2차전지였지요. KB금융이 5.20%, LG에너지솔루션이 5.18% 뛰었습니다. 시장을 이끌던 대장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방황하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가 드러납니다. 오늘은 그 '돈의 대이동'을, 왜 하필 지금 이 두 곳인지부터 차분히 짚어 보겠습니다.① 매크로의 역설 — 금리 불확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