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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반도체가 살렸다는 말 뒤에서 — 두톱의 분화, 그리고 중국이라는 변수 (2026.08.31)

코스피는 장중 3.5% 급락을 딛고 반도체 투톱의 반등에 힘입어 6,820.02로 되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그 반등의 아래에서는 두 가지 구조 변화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운명이 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라는 변수가 처음으로 실적이라는 얼굴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시장은 오늘 안도할 이유를 반도체에서 찾았습니다. 아침에 무너졌던 지수를 오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끌어올리자 "반도체가 지수를 구했다"는 문장이 곧바로 걸렸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오래 시장을 지켜본 눈으로 보면, 오늘 두 종목이 나란히 올랐다는 사실보다 훨씬 중요한 장면이 그 아래에서 지나갔습니다. 이 글은 그 장면 두 개를 차분히 들여다봅니다.① 같..

주식 2026.08.31

"지금 파는 건 실수"…고수 셋이 모인 자리, 그런데 '반등 방아쇠'는 셋으로 갈렸다 (2026.08.07)

한 줄 요약 — SK하이닉스가 −4.88%로 또 밀린 8월 7일, 방송에 나온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였습니다. "지금은 도망갈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 '무엇이 반등의 방아쇠가 될 것인가'에서는 수급·주주환원·제도로 진단이 갈렸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다시 8,590억 원을 판 이유와 함께 읽어 봅니다.여러 채널을 겹쳐 놓으면 같은 시장을 두고 어디서 생각이 모이고 어디서 갈라지는지가 선명해집니다. 오늘(8월 7일) 방송을 훑어 개인 투자자가 붙잡을 대목만 골라 교차 비교했습니다.① 모두가 같은 말을 한 지점 — "역대급으로 싸다, 지금 팔면 실수"가장 여러 채널이 겹친 대목은 밸류에이션이었습니다. 삼프로TV 「더블 업」의 염승환 이사는 "역대급으로 낮아진 PBR에서 주식을 파는 건 실수할 가능성이..

주식 2026.08.07

"네이버는 100억 달러라 했고, 엔비디아 문서엔 그 말이 없었습니다" 같은 투자를 두 회사가 다르게 발표한 이유 (2026.07.26)

한 줄 요약: 네이버가 엔비디아·브룩필드에서 100억 달러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 내내 헤드라인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두 회사가 각각 낸 발표문을 나란히 놓고 읽어 보면, 같은 투자를 설명하는 문장이 꽤 다릅니다.주말에 뉴스를 보신 분이라면 "네이버 100억 달러"라는 제목을 여러 번 마주치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숫자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원문이 궁금해서 두 회사의 발표문을 찾아 나란히 펼쳐 놓았더니, 조금 이상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한쪽 문서에는 100억 달러라는 말이 아예 없었습니다.① 같은 날 나온 두 개의 문서, 그런데 문장이 다릅니다먼저 엔비디아가 배포한 영문 발표문입니다. 여기에는 두 금액이 따로 적혀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10억 달러는 "투자 계획"이라고 표현되며, 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