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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12년간 안 가르친 돈의 진실 7가지" — 사실은 전부 배웠다

요즘 SNS에서 화이트보드에 그린 "학교가 12년간 안 가르친 돈의 진실 7가지"라는 카드가 널리 공유되고 있다. 내용은 전부 옳다. 다만 제목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저 7가지의 뼈대는 학교가 이미 가르쳤기 때문이다 — 등비수열, 지수함수, 무한등비급수, 분산과 공분산이라는 이름으로. 이 글은 7가지 각각이 어떤 수학이었는지, 그리고 그 수학이 왜 그대로 투자 원칙이 되는지를 정리한다. 1. 인플레이션 — "보이지 않는 도둑"의 정체는 등비수열이다연 3% 인플레이션이면 현금의 구매력은 매년 0.97배가 된다. 24년이 지나면 0.97을 24번 곱한 값, 약 0.48 — 카드가 말하는 "24년 뒤 구매력 절반"이 정확히 이것이다.투자자에게 실용적인 것은 72의 법칙이다. 72를 이율(%)로 나누면 자산이 ..

주식 2026.08.16

로봇이 아빠 노릇을 다 해주면, 아빠는 어디 있지?

우리는 아빠한테 왜 내 아빠냐고 안 물어. 그냥 아빠지. 이유가 어디 있어. 자격을 따지지도 않고.그런데 이 자리가 흔들릴 때가 있어. 아빠가 할 일을 못 한다 싶을 때야. 돈을 못 벌어올 때, 뭘 해주지 못할 때. 그럴 때 아빠는 속으로 이래. 나는 쓸모없는 아빠구나. 여기에 함정이 있어. 아빠를 '할 일'로 매기기 시작하면, 그 일을 못 하는 순간 자리가 없어져 버리거든. 할 일을 못 하면 아빠도 아니게 되는 거야.자, 그럼 한번 상상을 해보자. 로봇이 그 일을 다 한다고 쳐. 돈을 벌어와. 학비를 내. 아침마다 준비물을 챙겨줘. 숙제도 봐줘.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밥을 차려주고, 졸업식에도 대신 가줘. 사람 아빠보다 더 잘해. 지치지도 않고, 화도 안 내고, 깜빡하는 법도 없어.그런데 졸업식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