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당신도 모르는 수학 이야기 ― 수학이란 무엇인가」 (2/7)앞 편에서 성취도는 최상위권인데 흥미는 최하위권인 이상한 조합을 이야기했다. 10여 년 전에 나는 같은 자료를 앞에 놓고 이렇게 물었다. 이렇게 잘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필즈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이 질문은 2022년에 폐기되었다.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정작 흥미로운 것은 수상 사실이 아니라 그의 이력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한때 시인을 지망했으며,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수학 성적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수학을 잘하는 아이"라는 말을 들을 때 자동으로 떠올리는 상(像)과 그의 이력은 거의 겹치는 데가 없다.즉 내 질문이 틀렸던 것이다. 물어야 할 것은 "왜 우리는 받지 못하는가"가 아니라..